양꼬치는 물론이고 양고기 스테이크를 상당히 좋아하지만
시국이 시국이라 외식을 자제한 지 오래되었다.
그 중 멀리 나가야 먹을 수 있었던 양고기는 더 그렇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양고기가 그리워서 간단하게 양꼬치나 집에서
먹어보자며 쿠팡에서 구매해 보았다가 말 같지도 않은 양과 맛에
놀라고 말았고 양꼬치는 구매하지 않게 되었다.
더군다나 양고기에서 나오는 그 특유의 향이 생각보다 강해서
양고기를 좋아하는 나조차도 버거웠던 양꼬치였다.
하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탐구심이 높다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쿠팡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웬 호주산 램 양꽃갈비살이라고 이 제품이 보이길래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장바구에만 담아두었다가
도전 정신으로 하나 구매하게 되었다.
호주산 램 양꽃갈비살 (냉동), 500g.
받자마자 웬 고깃덩어리가 툭 나와서 당황했지만
해동을 시키고 조리를 하려고 하나 하나 분리시켰더니
생각보다 많은 양에 놀라고 말았다.
내 경우 160도로 설정한 에어프라이기에
15분 가량을 돌리면서 중간중간 뒤집어 주며 구었고
마무리로 180도 10분가량 하면서 중간중간 뒤집어 줬다.
에어프라이에 대충 저렇게 굽는 동안
한 가지 안 사실은, 양고기 특유의 향이 스멀스멀 올라와야 할 텐데
생각보다 덜 올라와서 부담 없이 조리할 수 있었다.
이윽고 완성된 양꽃갈비살을 쯔란에 찍어서 먹어보았다.
참고로 내가 쓰는 쯔란은 "딜리셔스마켓 양꼬치양념소스 쯔란"이다.
나는 이 쯔란이 가장 나아서 즐겨 쓰지만
개인 취향에 맞춰 쯔란을 구매하면 된다.
처음에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먹게 되었을 때
갈비살이라 그런지 갈비와 살을 이어주는 근막 때문에
조금 먹기가 버거웠다. 그래서 결국 가위를 들고 와서
한 입씩 먹기 좋게 잘라주게 되었다.
그렇게 한 입씩 먹기 좋게 자른 양꽃갈비살을
쯔란에 푹 찍어 먹어보니 그제야 제대로 맛을 즐길 수 있었다.
"와..."
이게 끝이다.
인생 양고기라 할 수 있을 맛.
취향에 따라 굽기가 달라 식감도 다르겠지만
나는 이번에 에어프라이기에 돌린 딱 저정도가 좋았다.
겉바속촉.
겉은 바삭한데 속은 촉촉한 식감.
그리고 양고기 특유의 향이 적어 되려 향긋한 맛이 나는 고기.
여태까지 인터넷으로 구매했던 모든 양고기를 통틀어
이 양고기가 으뜸이었다. 그래서 구매하려고 판매페이지에
들어갔더니 웬 품절이다.
심지어 이틀동안 품절이다.
아니, 왜.
쿠팡은 이 양꽃갈비살을 다시 들여놔야한다.
정말 최고다. 이런 맛을 내는 양고기를 품절로 둔다니.
품절이 풀리면 다시 하나 살 예정이다.
한 번 산 뒤에는 좀 더 간격을 두고 구매할 예정이다.
아무리 맛있는 것도 계속 먹으면 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어서, 재고를 들여놔달라.
내가 구매할 거다.
2021-04-24
2021-04-25
2021-04-27
굿굿 잡살 없고 ㄷㅏ 갈비살만!!
다른 제품은 갈비살이랑 갈비살아닌부위랑 섞여있었는데
이제품은 상세설명처럼 갈비살이네요
잘 먹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