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톤크러쉬 아이팔레트, 03 코지 모브, 1개

이번 달에 발매된 모브 대란의 후발주자 루나 팔렛 사봤어요! 정가 3만 원의 제품이고 쿠팡에서 만구천 원 대에 품절임박이 떠서 급하게 구매했는데 미리 많이 찾아봤지만 아직 후기도 적고 다 협찬후기 뿐이더라구요 물론 더 찾아보면 있겠지만,, 꽤 큼직하고 고급스러운 케이스가 마음에 들었고 맨 왼쪽의 연보라 하이라이터와 2가지 글리터가 말랑말랑한 반죽 제형 습식 글리터라고 해서 마음에 들었는데 발색했을 때도 전반적으로 발색이 좋고, 맑게 올라오는 느낌이었구요 글리터와 하이라이터는 더더욱 펄날림 없이 부드럽고 존재감 강하게 촤라락 붙는 게 정말 좋았어요 또한 쉐딩 겸용으로 쓸 수 있는 쿨컨투어 컬러가 얼룩지지도 너무 어둡지도 밝지도 않아 진정한 멀티팔레트로 아주 좋은 활용도를 보여 주어요 (20호 아래에는 어두울 것 같긴 해요) 하이라이터로 포함된 페일라이팅 컬러 때문에 이 제품이 눈에 띄신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 요고또 진짜 띵작인 게 연보라색과 푸르스름한 펄이 과해보이지만 손으로 발랐을 때 화이트에 가까운 광채감과 아주아주 미세해 요철과 모공이 부각되지 않는 펄입자를 갖고 있어서 전혀 부자연스러움 없이 콧대와 앞광대가 확 살아요..! 요 하라 따로 내 줬으면 할 정도,, 팬만큼 독특하고 튀는 느낌은 아니지만 하라 단독으로도 잘 쓸 수 있을 정도예요 근데 막 꼭 사시라구 영업하고 싶은 건 아니고 저한텐 살짝 애매했는데 단점을 꼽자면 1. 포인트음영 컬러가 없음, 글램 컬러의 펄이 생각보다 오색찬란하고 화려해서 아이라인 근처에 바르면 생각보다 깔끔하지도 음영이 잡히지도 않아요 2. 웜하고 붉음... 전반적으로 (보통 생각되는) 모브보다 로즈에 가까운 컬러감이에요 위에 쓴 대로 제기능을 못하는 글램 컬러 제외 모든 컬러가 붉습니다 3. 개인적으로 매트펄 제형을 선호하지 않아서 더 페일한 모브 베이스 컬러나 짙은 매트 포인트 컬러가 들어갔으면 100배 좋았을 것 같아요 저는 워낙 팔레트를 많이 갖고 있어서 코지모브는 펄이 워낙 고퀄리티기에 다른 모브톤 팔레트의 음영과 조합해 잘 쓸 수 있을 것 같지만 요 제품은 천상 쿨톤이면서 매일매일 혹은 오래오래 데일리하게 사용할 팔렛을 찾으시는 분보다는 저처럼 그냥 모브, 라벤더 계열 처돌이라 수집하고 있으며 조합용 동일 톤 제품을 많이 갖고 계시는 분들과 모브 컬러에 도전하고 싶은 웜톤, 뉴트럴톤 그리고 특히 뮤트톤 분들께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