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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 선언: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 문학동네

총 127 건의 상품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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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31
잘 읽히면서 본질을 찝어서 즐겁게 봤습니다
책을 읽기 전까지 왠지 모르게 마음이 불편했다. 최근에 가족 모임을 했다. 친척 중 한 분의 말투에서 무시하는 뉘앙스를 느꼈다. 왜 나를 무시하는거지?라고 생각함과 동시에 대학교를 좋은 곳을 못나와서, 남들한테 인정받는 직업이 아니어서, 그리 부자도 아니어서 하는 생각이 마구마구 솟아났다. 글쓴이가 수직적 가치관에 대해 설명하는데 정신이 퍼뜩 들었다. 수직적 가치관이란 사회 구성원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서열화되어 있다는 뜻이다. 수직적 가치관과 수평적 가치관. 수직적 가치관으로 줄을 세워놓고 보면 나는 그야말로 누구한테 무시당해도 이상하지 않은 것이다. 그건 내가 제일 끝에 있어서가 아니라 어디에 있든 1등이 아니라면 우울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예전에 김동영의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될거야’라는 책에 나왔던 구절이 생각났다. 산처럼 높아지는 것만 있는 게 아니라고, 바다처럼 넓어질 거라고. 내가 왜 이걸 잊고있었지? 요즘 자기계발서만 탐독해서 너무 성공의 사다리에 대한 생각만 가득차 있었구나싶다. 이렇게 개인주의적 관점에서 시작해서 문유석 판사는 사회적 문제로 나아간다. 수능과 사교육 문제에 대해서도 젊은 세대들을 깊이 이해하려하는 모습이 보여 괜히 내가 고마웠다. 판사답게 꽤 괜찮은 대안을 내놓기도 하고, SNS에 올려 피드백을 받고 무조건 내가 옳다 우기는 것이 아니라 그럴 수 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이 인상깊었다.(특히 자기책에서는 아주 힘든 일인데) 글쓴이는 북유럽만 부러워하다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의나 종북 논란 수준을 넘어 북유럽-독일-미국 모델을 놓고 정책 대결을 벌이며 사회적 공론의 장을 열어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으면 한다고 했다.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지만 나에게 가장 와닿은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이다. 희망이 없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가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삶의 정답을 알려주기 보다는 ‘나’를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 ‘나’를 위한 개인주의적 관점에서도 그렇고 ‘우리’를 위한 사회적 관점에서도 우리가 나아가면 좋을 방향으로 친절하게 한걸음 앞에서 이끌어 주는 내용이라 따라가는 재미가 있었다. 칼럼의 모음이라 그런지 작은 챕터 하나하나 재미있게 읽는데, 통합된 큰 그림이 그려지진 않아서 구성이 약간 아쉬웠다. 그래도 낄낄거리며 읽을정도로 재미도 있었고, 돌부리에 넘어지려는 순간 희망으로 일으켜줘서 고마웠다. 아마 이 책을 2년 전에 읽었으면 분개하며 읽었겠지만(전 정권에서는 일어나는 많은일들에 항상 열받아있긴 했다) 정권이 바뀐 지금은 책 그대로 즐길 수 있어서 읽는 동안 즐거웠다. 이벤트라는 핑계로 오랜만에 책을 읽고 서평아닌 서평까지 쓰게 해 준 쿠팡에게 감사합니다.
2018-05-31
이 사회가 갑갑하고 답답했던 분들의 해우소 같은 책!
- 이 책은 목차에서 보이듯이 짧은 이야기들로 엮여 있는 책이다. 처음부터 쭉 순서대로 꼭 읽을 필요도 없이 보고 싶은 데만 봐도 상관없고 각각의 이야기가 분량이 길지 않아서 틈틈이 시간 날 때 보기 용이하다. - 지금의 '나'와는 너무나 다른 류?(계층,계급)의 사람의 생각과 삶을 조금이나마 엿 볼 수 있었던 책이었던 거 같다 ㅋ 글 속에서 '영화나 책'도 저자의 생각을 말하면서 같이 소개가 된 점이 무척 좋다. ( 어떤 책을 읽고 영화를 볼 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책에서 이야기와 연관된 작품을 소개하면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는 작품을 볼 수 있게 된다. ) - 일부 몇 몇 이야기는 공감이 가지 않았지만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갔다. 우리 사회가 각 '개인' 들이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지를 여러 이야기들을 통해서 쉽게 서술해줬다. 집단적 문화로 인해서 하고 싶지 않아도 했었던( 대표적으로는 '회식'이 떠오른다 ㅋ) 수많은 각 '개인' 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사회가 바뀌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또한, 저자의 직업(판사)과 관련된 이야기들은 내가 알지 못했던 미지의 세계를 보는 거 같아서 흥미로우면서도 인간애에 대해서 생각하게 됐다. ( '법원' 이라는 공간이야 말로 '인간사'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 - 우리 사회에 대해 갑갑하게 느꼈거나 부조리한 면이 있다고 느꼈던 분들이라면 필히 구매해서 일독하기를 권한다.
2018-07-10
혼자 읽기보다는 여럿이 같이 보며 토론해보기 좋은 책입니다. 좋은 의제가 많네요
2018-07-22
우리가 언제 개인이어봤냐 소확행하는 을이되자
JTBC " 미스 함무라비 "를 완청하고 그래 그래 상상속 법정드리마지만 참 인간적이네 참 따뜻하네~ 작가가 누굴까 궁금하던 중 들어보니 실제 판사님이라는 사실에 한번 뭔지 모를 위로를 받긴 했다. 때마침 독서모임에서 그 판사님이 쓰신 "개인주의자 선언"을 과제로 받았다. 과제는 해가야 마음이 편하지 싶어 짬짬이 한 자 한 자 읽어내려가다가 그만 폭풍감동에 ㅠㅠ 새벽에 오랜만에 훌쩍 거렸다 특히 타인의 발견편은 넘길 때마다ㅠㅠ눈물에 눈물 연속이다 아예 코도 풀고 지난 수년간 하다하다 헬조선이라 말이 자조섞인 농처럼 유행했고 정말 나라가 우습게 어이없이 돌아가도 팍팍한 서민들에겐 아무런 희망이라곤 없는 나라같았다 출발선부터 다른 달리기처럼 그 속에서 이같은 시선으로 작게나마 안타까워하고 작은 곳에서 목소리내는 기득권 중산층 사람,한 분이라도 있었다는 게 고마웠다 정말 정말 고마웠다 서민들 너네 잘못이 아니야 너네가 열심히 노력하지 않아서 힘든 게 아냐 미안하다 사과받는 느낌이랄까 그게 내 눈물에 의미인 듯 하다~~^^ 적극 추천합니당~^^
2018-07-30
방송에서 오상진 아나운서가 추천하길래 주문해 읽어봤습니다 책이 쉽게 술술 읽히네요 작가님이 판사라시길래 뭔가 어려울것 같았는데 괜한 걱정이었네요 책 내용에 공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2018-08-09
미스함무라비 보고 문유석판사님이 궁굼해져서 사봤어요 좋은내용이네요
2018-08-14
역시 베스트셀렁ㅋ
역시베스트셀러
2018-09-18
무조건 읽어야하는 책입니다 강츄
2019-01-16
한번쯤 읽어볼가치가있는 책 소장할 책으로는 보통 읽어보고 구매하는편인데 이번엔 안 읽어보고 구매했었지만 읽어보고 매우만족☆☆☆☆☆
2019-11-10
재미나게 잘봤습니다 표지에 손석희 글이 있는데 나와 비슷하다는 내용이 있는데 공감이 많이됩니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고 내가 뭘해야 되는지를 담담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표지도 이쁘고 좋네요